Seals Model 1/700 IJN 1st Coast Defence Ship Mikasa 1920 by 구스타프

일본쪽 함선모형 3월 신제품 목록을 보다가 특이한 제품이 있어서 살펴보니 실즈모델에서 1/700 1등 경비함(?!) 미카사를 예고.
1900년 영국 빅커스사에서 건조되어 1905년 러일전쟁 당시 연합함대사령장관 도고 제독의 기함이었던 바로 그 미카사입니다.

자세한 사항을 알기 위해 실즈모델 홈페이지(http://www.f-sight.jp/)를 들어가봤는데 당시 해당제품에 대한 업데이트가 아직 안되어있다가 주말에 들어가보니 업데이트가 되어있더군요.

기존의 실즈모델 1/700 전함 미카사에 임시 탑재한 솝위드 펍 전투기와 요코스카 로호 갑형 수상정찰기(横廠式ロ号甲型水上偵察機), 8cm 고각포를 레진 부품으로 추가한 제품으로 가격이 5,000엔(소비세 포함 5,400엔!)으로 다소 비싼 편. 최근 발매된 하세가와 1/700 제품에 거의 두 배!

*실즈모델 홈페이지에 소개된 배너 이미지

실함은 러일전쟁 이후 사세보항 내에서 사고로 폭침된 이후 부양하여 수리하여 현역에 복귀, 1차대전 당시 주력전함에서 경비함으로 변경되어 마이즈루를 중심으로 활동하다 적백내전 이후 일본군의 시베리아 출병으로 극동 러시아에서 주로 활동하다 1920년 2월 니콜라예프스크 사건(尼港事件) 당시 쇄빙함 미시마와 함께 구원병력을 이끌고 마이즈루에서 출동하나 해빙에 뚫지 못하고 구원에 실패한 전력이 있습니다. (참고로 니콜라예프스크 사건의 여파로 일본해군은 본격쇄빙함인 오오토마리(大泊)를 고베 가와사키 조선소에서 건조하여 마이즈루에 주둔하게 합니다.)

실함도 그 다음해 블라디보스토크 근처에서 좌초되어 수리 이후 워싱턴 군축조약에 의해 퇴역을 앞둔 상태에서 관동대지진으로 침수피해를 입어 제적, 시베리아 출병이 사실상 마지막 활동이 되었지요.

*니콜라예프스크 사건(尼港事件) : 적백내전과 일본의 시베리아 출병이 한창인 1920년 2월 극동 아무르강 하구에 있던 러시아의 항구도시인 니콜라예프스크에서 러시아 적군 빨치산과 일본 주둔군 사이에 벌어진 갈등과 충돌의 여파로 일본 주둔군의 전멸(혹은 포로)과 일본영사관 파괴, 이후 빨치산이 니콜라예프스크에서 철수하며 도시를 초토화하여 일본거류민과 니콜라예프스크 주민 다수를 학살하면서 벌어진 참극. 참고로 니콜라예프스크에 주둔한 적군 빨치산 부대 중에 조선인 항일 빨치산 부대도 있어 이 사건과 연해주 항일무장투쟁사와 연관이 있습니다.

일본인과 일본의 역사를 중심으로 하는 배 모형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실즈모델 답게 일본의 시베리아 출병과 니콜라예프스크 사건을 기반으로 이 제품을 기획했습니다. (잘보면 지도에 마이즈루와 니콜라예프스크가 빨간 점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개인적 느낌으론 하세가와 1/700 신금형이 더 싸고 잘 나와서 러일전쟁 당시 버젼은 더 이상 팔기 어려워서 요런 꼼수기획(?)을 한게 아닌가 마... 그런 생각이...


실즈모델 트위터에 열심히 포장중인 사진이 올라오네요. 제품 하나한 전부 실링을... (고급품 이미지로?!)

나름 한정판이니 다음에 일본에 가면 참고자료로 하나 사야겠습니다.



덧글

  • B군 2017/03/30 10:11 # 답글

    오오.....실즈모델 미카사의 생명연장의 꿈인가요;;

    이러다 댄스홀 버전도 나오면 좋겠습니다 ㅎ
  • 구스타프 2017/03/30 23:59 #

    댄스홀 버젼은 아마도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키트를 고치기도 힘들고 더욱이 나름 굴욕의 역사라 실즈 모델에서 안 좋아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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